새와 생명의 터 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께서 이미 아시듯이, 새와 생명의 터는 20여 년의 긴 시간 동안 한국과 광역의 황해생태권역의 새와 서식지 보전을 위해 기여해왔습니다. 새들은 그 자체로도 놀랍도록 중요하지만, 수분(가루받이)과 해충 방제부터 정서적 안정을 안겨주는 등 인간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는 훌륭한 생태지표종으로 개체 수 변화를 통해 생태계 건강성 변화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조류 개체 수의 변화를 추적하면 개발 사업과 기후 변화가 생물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새와 생명의 터’는 온 힘을 다해 새에 관한 정직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연관된 정보에 근거한 교육 프로그램의 진행, 발표, 혹은 출판물 등을 통해 공유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한 모든 계획과 설계에 있어서 확실한 과학적 기반을 제공합니다.
2024년 상반기 3개월 동안에만 이미 한스 자이델 재단과 강원 해안에서 바닷새 개체 수를 공동 조사했으며 조사 장면은 유튜버 새덕후의 훌륭한 촬영에 담겼습니다. 최근까지12일에 달하는 개체수 조사 데이터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의 조류 충돌 위험성을 검토하는 보고서에 실렸으며, 예정된 새만금 신국제공항 반대 소송을 위해서는 공항 건설을 위해 채택한 전략적 환경영향평가의 결함에 대한 상세한 의견서를 작성했습니다.
2025년 백령도 철새 확대 조사에 대비해 3월에는 백령도 조류 조사에 이어 3월 21일에는 인천환경운동연합과 MOU를 체결했습니다. 연천군에서는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연구팀, 연천군 관계자, 랜드 아우라(Land Aura)사와 전곡 습지공원 조성 예정지에 대한 연구(연천새와 생명의 터 주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강원 해안 조류 조사. 새와 생명의 터 회원 김어진님(새덕후), 하정문 박사(새와 생명의 터 조류목록 공동 저자), 백민재님(한스자이델재단)참여 |
새와 생명의 터 나일 무어스 대표(오른쪽)와 인천환경운동연합 이혜경 공동대표. 본 협약은 “양 단체의 상호 협력에 기반하여 주민들의 보전활동 지원과 종 보전의 기회 향상을 통해 백령도의 생태관광 가능성을 보다 높이 달성하려는데에 그 목적이 있다.” © 인천환경운동연합 |
지금까지 새와 생명의 터 회원들은 김포 남쪽에서 제주까지 여러 지역에서 독자적인 조사를 이어오고 있는데, 새와 생명의 터 홈페이지 운영자였던 안드레아스 김님은 환경부 동계 철새 센서스 25년간의 자료를 활용해 매우 중요한 보고서를 발행했습니다.
새와 생명의 터 회원 수는 300명에 불과합니다. 우리에겐 자발적인 활동(매월 최소 10시간 이상 혹은 일일 현장 활동이나 밤늦은 시각의 번역이나 기금 모금을 위한 이메일 발송 등)을 맡을 수 있는 회원을 더 많이 찾는 것이 시급한 일입니다. 기존 회원들 간의 소통을 높이고 우리의 기술 기반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또한 수십 년을 내다보며 환경 보전에 있어 새로운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며, 이 모두에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도움의 악수를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3월 26일, 새와 생명의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