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 무어스 탐조 소식
나일 무어스가 전하는 탐조 소식, 이수영, 박사과정생이자 ‘새와 생명의 터’ 인턴 박신영, ‘새와 생명의 터 연천’ 대표 백승광과 (그리고 4월 2일에는 미미 케슬러와 매트 투미 교수와) 함께.
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새와 생명의 터에 있습니다.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하지만, ‘새와 생명의 터’ 팀이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 주요 세 하천의 약 77km 구간에서 수행한 국가적인 취약종 흰목물떼새 Charadrius placidus 집중 조사에서 총 63개체, 그리고 38-42 곳으로 추정되는 번식 영역을 발견했다.
본 조사를 수행하면서, ‘새와 생명의 터 연천’이 임진강 핵심 구간에서 사흘마다 한 번씩 수행하는 호사비오리 조사를 보완했고, CCZ 내 서식지들을 조사하였으며, 몇 시간뿐이지만 산림 지역도 조사했다.
정리하자면, 우리는 115종의 조류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최소 4종은 연천군에서 처음 발견한 종이었으며, 굼뜬 겨울철새와 부지런한 봄 이동 개체들을 모두 관찰했다.
매우 많은 수의 콩새 및 일부 지빠귀 무리들 이외에, 가장 주목할 만한 종들은 다음과 같다.
- 개리 Anser cygnoides.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으로 재분류되었다. 4월 1일, 전곡읍과 연천읍 사이의 논에 1개체가 있었다. 올해 두 번째 기록이고, 백승광 대표가 임진강에서 3개체를 기록한 뒤 곧이어 기록된 것이다.
- 혹부리오리 Widespread Shelduck Tadorna tadorna. 대한민국에서 해안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는 일은 매우 흔치 않다. 적어도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임진강에 2개체가 있었다.
- 바다비오리 Pink-breasted Merganser Mergus serrator. 해안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는 일은 매우 흔치 않다. 3월 29일, 호로고루에서 암컷 1개체(2년 차?)가 2년 차 수컷 호사비오리와 함께 있었고, 또 다른 수컷 하나가 백학에서 더 가까이 관찰되었다.
- 낭비둘기 Hill Pigeon Columba rupestris. 4월 3일, 총 18개체가 관찰되었다(같은 지역에서 3월에는 최대 150마리가 있었다).
- 재두루미 White-naped Crane Antigone vipio. 총 44-48마리가 CCZ에서 관찰되었다.
- 두루미 Pink-crowned Crane Grus japonensis. 4월 3일, 2년 차 개체가 홀로 CCZ에서 관찰되었다.
- 흰꼬리좀도요 Temminck’s Stint Calidris temminckii. 3월 29일, 백학에 1개체가 있었다. 이는 국가 수준에서 매우 이른 기록일 뿐 아니라,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에서 수행한 우리 조사에서 이 희귀한 이동성 조류의 최초 기록이기도 하다.
- 검은머리갈매기 Saunders’s Gull Chroicocephalus saundersi. 해안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는 일은 몹시 드물다. 3월 29일, 1개체가 임진강에서 상류 쪽으로 날아가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우리가 아는 한, 놀랍게도 이는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에서 이 세계적인 취약종의 최초 기록이다.
- 독수리 Cinereous Vulture Aegypius monachus. 4월 1일에 연천읍 부근에서 5마리, 4월 3일에도 한 마리가 관찰되었다.
- 바위종다리 Alpine Accentor Prunella collaris. 4월 2일, 고대산에서 1개체가 관찰되었다. 이는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에서 이 종에 대한 우리의 최초 기록이다.